감비아 7월 선교 소식
PSC  |  08/07/21  |  조회: 154  

감비아 한병희 선교사 선교서신

코로나의 위협과 이 곳 아프리카에서나 경험할 수 있을 역대급 뜨거운 기후의 소식이 안스럽 습니다. 우리의 사역에도 여러 부담스러운 일들이 있지만 주님께서는 이러한 일들을 포함하여 선하신 일들을 이루어 가시고 계심을 믿으며 우리의 사역에 적극적인 소망을 주님께 둡니다.

양육의 기쁨

선교부 공동체에서 자녀들을 양육하는 일은 우리에게 큰 축복입니다. 선교부의 자녀들과 늘 말씀을 듣고 묵상하고 나누며 주님을 알아가고 있습니다. 아내인 김현희 선교사는 이들에게 좀 더 말씀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매일 암송할 구절들을 선정하여 암송하며 묵상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지난 모슬렘의 명절인 토바스키 한 주간의 휴일에는 우리 선교부의 식구들이 모여 신약성경을 통독하는 은혜로운 시간도 가질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이들의 영혼과 삶에 말씀이 능력이 되어 축복이 될 것을 믿습니다.

국제학교

코로나는 계속 진행되고 있었어도 학업은 계속하였습니다.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을 원칙으로 하였으나 실제로 이를 지켜 나가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지난 7 8 일에는 제 4 회 졸업식을 하여 24 명의 새로운 졸업생을 배출하였습니다. 이 학생들을 계속 중등과정에서 가르칠 수 있으면 좋겠으나 중등과정을 준비하지 못하여 그리하지 못하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하지만 6 년 이상 신앙교육과 말씀교육을 받은 어린이들에 대한 기대가 있습니다. 이들에게 전해진 예수님과 그 분의 말씀이 이들의 영혼에 생기가 될 것입니다. 우기철인 요즈음은 일부의 교실 벽을 타고 흐르는 물과 천정에서 떨어지는 빗물로 신경이 쓰입니다. 이 소식을 들으시고 이종권 집사님, 장미혜 권사님과 벧엘교회의 성도님들께서 정성을 모아 주셨습니다. 이 일에 힘을 모아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적당한 때에 불편한 부분들을 정비해 가려고 합니다.

세례식

선교부 신앙 공동체에서 양육 받은 10 명의 형제들과 8 명의 자매들에게 감비아 장로회 총회장 목사님을 초청하여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예수님을 자신들의 구주시며 하나님으로 고백하고 영접한 자녀들이지만 이들이 모슬렘 사회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기 위해서 거쳐야 하는 많은 난관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무엇보다도 자신을 포기 하지 않고는 하나님의 자녀들로서 살아간다는 것이 불가능한 것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이 자녀들이 자신을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가를 배워가며 주님을 향한 믿음과 하늘 나라에 대한 소망을 갖고 승리하는 신앙인들이 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안과사역

코로나 상황이 지속되면서 단기 팀들의 사역이 어려워졌습니다. 비젼케어 팀도 코로나 19 의 상황으로 감비아에 직접 올 수가 없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지 의료인들과의 동역을 통해 100 명의 백내장 환자들을 수술하는 사역을 해 주셨습니다. 이들은 현지 의사들을 통해서 수술을 받았으나 모든 비용을 비젼케어 팀에서 담당해 주었기 때문에 부담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환자들도 매우 만족해 하며 감사했습니다. 수술 받은 모든 사람들이 시야를 온전히 회복하여 밝게 살아가기를 희망합니다.

재난 구제사역

이 곳에도 장기적으로 코로나 19 의 시기를 지나고 있어 살기가 어려운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평소에도 가난하게 지내는 이들이지만 장기간의 코로나 상황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이 들어 오지 않아 관광객들을 바라보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들 중에는 관광상품을 만들어 팔아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들 가운데 많았습니다. 주님께서 이들의 아픔을 위로하시기 위해 구제의 손길을 허락하셨습니다. 저희를 파송해 주신 한가람 교회와 이전에도 도움을 베풀어 주셨던 김영옥 집사님께서 가족들의 사랑을 모아 헌금해 주셨습니다. 교우들 중에 어려우신 이들과 교회 주변의 가정들에게 쌀을 비롯한 가정에 필요로 하는 생필품들로 도움을 베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강한 태풍으로 지붕이 날아가 버리고, 집이 무너지고, 담이 무너져 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우리 선교부의 운동장 벽도 상당한 부분이 넘어져 공사를 해야 할 처지에 있습니다. 금번의 피해를 입은 어려운 가정들을 돌보는 것도 우리의 큰 기도제목 입니다. 우리의 작은 나눔을 통하여 이웃들이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경험하게 되고 주를 향하여 마음을 여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열린문교회 전도사

파카야 마네 형제는 대학생이면서 선교부의 국제학교에서 교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내년이면 대학을 졸업하게 됩니다. 이 형제가 이전부터 자신은 복음을 전하며 살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으나 복음 전도자로서 세워지기 위해서는 확인해야 할 부분이 있어 2 년여 기도하며 훈련하며 살펴보았습니다. 최근에 주님께서 형제의 마음을 다시 열어 주시고 복음을 위해 살겠다는 헌신을 하게 되어 7 월부터 교회의 담임 전도사로서 사명을 맡겼습니다. 이 전부터 주일학교에서 어린이들을 가르치며 한 달에 한 번은 성인예배 설교를 하였기 때문에 이를 통하여 형제를 이해하고 신실한 전도자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형제는 교원 대학이 아닌 일반 대학의 과정에서 공부하는 형제이고 선교부의 국제학교에서 가르치기 때문에 이전 형제들과는 달리 문교부의 발령을 받을 필요가 없이 지속적으로 사역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신실한 사역자로서 사명을 다해 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코로나19

일전에 미국에 있는 둘째 딸 가람이가 코로나에 걸려 안타까웠습니다. 이 코로나가 우리 부부에게도 침범해 들어와 부담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무증상이었기 때문에 하나님의 특별한 보호와 은혜로우심을 경험했습니다. 이제는 우리 안에 있던 바이러스가 다 사라졌다고 하니 감사합니다. 우리의 삶과 사역을 위해서 늘 기도로 함께 해 주시는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우리의 간절한 소망은 여러분 중에 한 분도 아프신 분들이 없기를 기도합니다.

기도제목

선교부 새로운 디렉터인 최수명 선교사님과 임원들이 선교부를 잘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세례를 받은 교우들의 믿음이 견고해지고 장래 감비아 교회의 기둥들로 세워지도록 코로나로 어려운 중에 있는 이웃들의 삶이 안정되고 복음에 대한 관심이 깊어지도록 국제학교와 유치원 건물의 정비를 위하여

선교서신을 쓸 때마다 감비아를 사랑해 주시는 분들을 떠 올립니다. 마음으로 뜻으로 동역해 주시는 여러분들로 인해 소망과 기쁨을 얻습니다. 감사합니다. 모두 건강하신 중에 주님의 나라와 의를 위해 우리의 시간들이 온전한 제물로 드려지기를 소망합니다.

감비아에서 한병희 김현희 선교사 드림

(이메일: gambiawam@gmail.com / 카카오톡: Gambiawam2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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