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학교도 16일, 월요일부터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정부의 발표 이후로 학생이 남아 있는 학교의 교장은 경찰에
붙잡혀 가는 일도 있었습니다. 23일부
터 예정이었던 신학교도 연기가 되었고, 모든 사역이 일시정지된 상황입니다.
케냐에서도 모임을 피하라 하고 있기 때문에 예배나 결혼식, 장례식 등에 경찰
들이 돌아다니며
제지를 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특별히 아프리카를 불쌍히 여겨주시어 가난하고 무지한 백성들을
역병으로부터 구하여 주시기를, 낮고 천한 이 땅에 오셔서 가장 낮은 곳, 낮은
사람을 만나주셨던 예수님께서 이 백성들을 돌보아 주시기를 기도할 뿐입니다.
또한 아프리카 뿐 아니라 현재 상황이 심각한 미국와 유럽을 위해서, 한국이
완전히 감염자 수가 줄어들고 이 상황이 끝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많은 사
람들이 복을 달라 기도하고 무언가 큰 축복을 기대하지만 특별한 것이 축복이
아니라 매일 반복되는 일상, 학교에 가고 교회에서 예배드리고 마음대로 돌아
다니는 지극히 평범한 것이 감사한 일이고 축복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지금
모두가 같은 생각, 마음, 바램일 것입니다. 온 세계가 직면한 이 사태가 잘 넘
어가기를, 특별히 이를 통하여 전능하신 하나님만을 신뢰하는 겸손한 인생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지금 잠깐이라도 아프라카를 위해, 세계 곳곳에 있는 많은
선교사님들을 위해 기도해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사랑하고 축복하며...
케냐 킬리피에서 황광식, 원지혜, 주원, 주이, 주엘 올림.
내가 평안히 눕고 자기도 하리니
나를 안전히 살게 하시는 이는
오직 여호와이시니이다
시편 4:8
I will lie down and sleep in peace, for you alone,
O LORD, make ma dwell in safe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