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소식] 9월 감비아(한병희,김현희 선교사님) 소식입니다.
PSC  |  09/13/17  |  조회: 487  

감비아 선교서신

주님의 은혜가 온 동역자님들의 교회와 가정 그리고 직장과 사업처 위에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주님께서 행하신 사역들을 나누며 여러분의 계속적인 기도 지원을 부탁 드립니다.

 
감비아 정국의 형편                    

아다마 바로 정권이 성립된지 100일이 되는 날 정부는 축하행사와 함께100일간의 성과를 자축하였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새 정부 수립 이후 언론의 자유가 다시 보장되고 있으며 감비아 국제형사 재판소 재가입 등 국제 사회의 일원으로 다시 편입하였다고 자평 하였습니다. 또한 도피한 야야 잠메의 자산을 동결하는 등 전 정권의 잔재를 청산하는데도 힘을 쓰고 있습니다. 한편 국민들은 아직 나아지고 있지 못하는 전기와 수입에 비해 비싸진 물가의 가격으로 인해 불만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계가 있는 이 나라에서 국민들의 기본적인 삶의 기반이 되는 전기와 물가를 어떻게 공급하고 적정선을 잡아 줄 수 있는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국제학교                    

국제학교는 주님의 은혜로 잘 운영되고 있습니다. 김요성 선교사님이 교장으로 수고하게 되었고 저희의 안식년 기간부터 2년 간 사역을 하였습니다. 이제는 안식년으로 한국에서 차기 사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시 제가 학교의 전반적인 일에 관여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7 21일에는 한 학년을 마무리 지으면서 발표회와 학부모 회의를 하였습니다. 성숙해 가고 있는 자녀들을 보며 기뻐하는 학부모들의 기쁨은 우리의 보람이었습니다. 이제 새 학기의 신입생들을 맞이하는 시기가 되었고 많은 학생들의 지원으로 부득이 입학시험을 치르고 이의 결과에 따라 성적순으로 받아 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일부 교사들도 변화가 있어 충원해야 했습니다. 감사하게도 주님께서 우리에게 합당한 교사들을 보내 주셨습니다. 나이지리안 교사가 3분이 영입이 되었음에도 부모들은 한국인이나 미국인 교사를 요청하고 있어 부담이 됩니다. 한국과 미국에 있는 분들 중에 국제학교에서 가르칠 수 있는 분들의 헌신을 기대합니다.

 

유치원들의 졸업식                    

지난 719일에는 켐부제의 열린문교회 유치원이, 20일에는 브리카마의 무지개 유치원이 졸업식을 가졌습니다. 이날에 어린이들이 준비한 발표회를 하면서 참관한 모든 부모들과 참석한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었습니다. 특별히 국제학교와 함께 있는 무지개 유치원생들의 소망은 초등학교는 우리 선교부 국제학교에 입학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생각이 있는 어린이들은 무지개 유치원에서 공부하면서 성실하게 공부하여 어려운 경쟁을 뚫고 국제학교에 입학하려고 합니다. 교사들 역시 이들 어린이들에게 가나안 국제학교에 들어가 공부하기 위해 공부를 잘해야 한다고 타이릅니다. 어린 유치원생들에게 공부하는 것에 너무 집중하게 하는 것이 안타깝기는 하지만 이곳 학부모들의 기대가 이러합니다. 잘 가르친다는 소문이 나면 말씀을 가르치며 양육하는데 힘이 됩니다. 감비아의 유치원 과정은 초등학교의 1학년 과정에 앞서 한 과정을 더 둔 과정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유치원에서 기본적인 영어를 이해해야 하고 수리 능력을 키워가야 합니다.

 

자미사 교회의 유치원 준비

자미사 교회에 유치원 사역을 이루어 가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미국 컴 미션의 지원을 받아 시작된 교실 건축은 꾸준하게 진전되고 있어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면 완공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능하면 금년 9월 학기에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그 때까지 교실이 완공되지는 못하더라도 일단 유치원 건물이 완공되기까지 교회 건물에서 가르치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모슬렘 부모들은 자신의 자녀들이 교회당 안에서 공부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교회당에서 공부하게 되면 학부모들은 자신의 자녀들을 모두 기독교인 만들려고 한다는 생각으로 반발을 합니다. 유치원 운영을 위해서 우물이 완공되어야 합니다. 우물 공사를 하는 사람들이 우리의 생각과는 다르게 성심으로 공사를 해 주고 있지 못합니다. 사실 우기철인 이때에 우물 공사하는 것은 지혜롭지 못한 일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일입니다. 최소한 우기철이 시작되기 전에 완공을 하겠다고 시작한 업자는 중간에 충분한 보증금만을 받고 조금 일한 후에 포기하는 일들이 있어 지금까지 공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우물공사가 언제 완공될 지 예측을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순회 선교단의 방문                    

지난 621일부터 7 3일까지 순회 선교단 팀이 방문하여 선교를 배우고 사역에 동참하는 아름다운 헌신이 있었습니다. 충심으로 하나님의 나라와 복음을 사랑하고 복음자체 이신 예수 그리스도 한 분이면 충분하다는 분명한 신앙을 가지고 몸을 드리며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하시도록 섬겨 주셨습니다. 팀원들의 헌신이 저희들에게 큰 격려와 메시지가 되었습니다. 특별히 금번에는 순회 선교단의 아프리카 지역 담당자이신 이원준 선교사님도 방문해 주셔서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고 장래 감비아에서의 복음증거 사역에 동역 가능한 길을 모색하기도 하였습니다.


레베카 선교사님의 은퇴와 파칼린딩 사역
                    

레베카 선교사님이 75세가 되도록 25년동안 감비아에서 주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셨습니다. 이제는 사역지를 떠날 시간이 되셔서 8 31일자로 사역을 마감하시고 지난 9 6일 가족들이 있는 미국으로 떠나셨습니다. 레베카 선교사님은 대부분의 시간을 파칼린딩의 마을에서 사역하셨습니다. 더위와 질병으로 고생도 하셨고 심각하게 아프실 때에는 병으로 고생하시고 있는 선교사님을 발견하는 사람이 없는 한 도움 받기도 쉽지 않으셨습니다. 지금까지 선교사님을 도우시고 수고하실 수 있도록 은혜주신 주님께 감사 드립니다. 이제 파칼린딩의 사역을 이곳에 남아 있는 저희들이 대신하여야 합니다. 오는 9월 말 주간에 유치원 새 학기를 시작하여야 하나 현재 상황으로는 그리 하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갑자기 되어진 일이라 교사들을 배치하는 일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어린이들이 주로 모이는 교회사역은 음 파마라 뎀바 목사님이 계속 담당하기로 하였습니다. 속히 파칼린딩 사역이 안정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크리스툐마 우스만 자주 형제의 한국 유학 준비

오래 전부터 한국 유학을 준비하던 형제였습니다. 우리 선교부에서도 이 형제를 양육해야 한다는 뜻을 두고 기도하며 지금까지 양육해 왔습니다. 형제는 감비아 대학에서 물리학을 공부하였습니다. 지난 해에 졸업해야 함에도 대학에서 물리학 전공자들이 필수적으로 공부해야 할 과목 교수가 없어 공부를 하지 못했고 졸업이 늦추어지게 되었습니다. 다행이 이제라도 공부를 마치고 졸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형제는 이곳 대학에서 배운 것들에 만족할 수가 없어서 미국 유학의 길을 알아봤으나 길을 찾지 못하던 중에 한국 전주 비젼 대학에서 언어과정을 제외한 일반 전공 과정에 대한 장학금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제안을 받고 한국으로 들어가 공부하려고 합니다. 우선 해결해야 할 일은 언어과정의 기본 4학기 (1) 800만원의 한국어 훈련비와 기본적인 생활비가 준비되어야 합니다. 형제의 가정에서는 이를 도울 형편이 되지 않아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주님께서 이 형제를 사랑하시고 계시고 선하신 뜻을 가지고 계신다고 믿기 때문에 주님께 이 형제의 학업과 장래를 올려드립니다. 이 형제의 유학을 위해서 힘이 되어 주실 수 있는 분들의 도움을 기다립니다.

 

태양열 전기 설치 계획                    

시골 지역과 외곽 지역에는 아직도 전기가 이르지 않은 지역이 많습니다. 저희가 교회와 사역을 개척하는 지역들은 대부분이 전기가 들어가지 않은 곳들입니다. 현지인 동역자들의 소망은 빛이 있어 낮에나 밤에도 기도하고 가르치며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구비되는 것입니다. 금번에 저희를 파송해 주신 한가람 교회에서 선교 현지의 필요를 들으시고 기꺼이 우리가 필요로 하는 5곳의 지부에 태양열 전기설비를 해 주시기로 결정해 주셨습니다. 현재 저희는 태양열 장치를 설비하는 업자들과 구체적인 설비비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좋은 업자를 만나 적당한 설비를 갖추어 지부에서 사역하는 동역자들에게 사역에 힘을 실어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를 위해서 힘을 쏟아 주신 한가람 교회에 감사 드립니다.

 

단기 선교사 최성백 형제와 장영우 장로님의 귀국

최성백 형제는 학교에서 3월까지만 사역을 하고 떠나려 했던 형제였습니다. 이곳 학교의 상황을 보며 한 학년을 마치기로 결심을 하고 7월까지 자리를 지켜 주었습니다. 많은 은사를 가지고 있는 형제라서 선교부와 학교의 여러 일들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지금도 형제의 애쓴 흔적들이 형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듯 합니다. 장영우 장로님께서는 이곳 뜨거운 열기에도 성심과 겸손하심으로 궂은 일들을 도맡아 해 주셨습니다. 몸이 아프리카 체질이 아니신 듯 한데도 끝까지 주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시며 사명을 다해 주셨습니다. 귀한 분들의 헌신으로 이곳 선교지가 더욱 아름답게 세워져 가고 있음을 감사합니다. 지금은 이렇게 신실한 분들이 있던 자리가 비어 있어 허전합니다. 주님께서 신실한 최성백 형제와 장영우 장로님을 축복하시길 소원합니다. 

 

반나의 십일조

반나는 홀로 살아가는 할머니 교인입니다. 생계를 위해서 채석장에서 돌을 깨어 모아 건축에 필요한 돌을 공급합니다. 뜨거운 태양 불볕 아래에서 곡갱이와 망치를 가지고 돌을 쪼아 판 돈을 조금씩 모아 생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예배 시간에 십일조에 대한 설교를 듣고 이 말씀이 마음에 와 닿았던 모양입니다. 어느 날은 얼마의 돈을 가지고 저의 사무실에 찾아 왔습니다. 그 동안 오랫동안 모아 놓았던 돌을 팔았다며 얼마의 십일조를 해야 되는 것인지 물으러 왔습니다. 한국 돈으로 약 20만원 가량되는 큰 돈이었습니다. 십일조는 2만원이 된다는 소리에 입이 벌려졌습니다. 만원만 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아무 소리를 할 수 없어 웃어만 주었습니다. 다음 주일에 헌금이 들어왔습니다. 반나 할머니가 십일조 2만원 모두를 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십일조는 보통의 십일조가 아님을 느꼈습니다. 가난한 과부가 헌금함에 넣었던 두 렙돈 같은 헌금이었습니다. 이런 이들의 헌금으로 주님의 교회를 이루어 갈 수 있어 감사합니다. 주님께서 가난한 과부의 헌금을 칭찬하셨던 것처럼 이 가난한 과부 할머니를 축복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이곳 사역에 동역해 주시는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이렇게 주님을 섬기시는 분들임을 믿습니다. 작은 것이지만 믿음으로 순종하며 주님께서 원하신다는 단순한 이유 때문에 순종하는 우리를 받으심을 믿습니다. 마음을 다해 주님을 사랑하고 그분의 나라와 의를 위해 살기를 소망하시는 동역자 님들께 주의 은총을 기원합니다.

 

감비아에서

한병희 김현희 선교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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