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기도 부탁드립니다.
PSC  |  04/20/12  |  조회: 2554  
라오스를 사랑하는 귀한 동역자님께 드립니다.
 
저희들에게 지난 일주일 고난주간은 견디기 힘든 고난과 고통의 시간이었습니다.
지난 4월7일(토요일)저녁 6시 30분경에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저가 좌회전을 하려고 천천히 돌고 있는데, 운전미숙인 오토바이가 과속을 하다가 저의 차에 정면 충돌하였습니다.
두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사고후 4시간만에 오토바이 뒤에 타고 있던 한명이 사망했습니다.
그들은 운전면허도 없었고, 헬멧도 쓰지 않았고, 과속했음을 경찰이 인정했지만,
사망사고로 발생했고, 자동차와 오토바이이기 때문에 약자를 보호하는 법에 따라서
모든 책임은 저희에게 돌아왔습니다.
 
“내가 받는 고난으로 말미암아 여호와께 불러 아뢰었더니 주께서 내개 대답하셨고, 내가 스올의 뱃속에서 부르짖었더니
주께서 내 음성을 들으셨나이다.(요나2:2)”
 
1.스올에서 기적을 베풀어 주신 긍휼의 하나님.
망자의 장례식을 도왔고,그들의 마음에 하나님의 위로가 있기를 금식하면서 기도했습니다.
사망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에, 법에 따라서 저는 구치소에 감금되었습니다.
아내인 이 선교사가 유족들을 만나서 설득하고 위로하면서, 합의를 했습니다.
지금 라오스에는 오토바이 자동차 추돌사고가 가장 위험한 사망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학생들이 면허없이 과속하는 사고가 날마다 발생하고있지만, 아무런 대책이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다보니, 사망사고가 발생했을시, 합의금 문제가 또다른 문제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사망사고가 발생했을시,
 15,000불( 한화 천 칠백만원)-25000불(한화 이천 팔백만원)이 보통 합의금입니다.
 
선교사인 저희들로서는 아무런 대책이 없습니다.
그런데 8,000불(한화 구백만원)에 합의가 이루어졌습니다. 장례비용(백 삼십만원 별도)
모두들 기적이라고 했습니다.
라오스인들까지도 이런일은 있을수 없다고 했습니다.
합의가 이루어져서 저는 2일만에 구치소에서 나올수 있었습니다.
 
2.미리 보여주셔서 준비케 하신 하나님
사고가 나기 2일전(4월5일) 새벽기도 시간 전에 꿈을 꾸었습니다.
아주 큰 독사가 저를 향해서 독을 뿜으려고 또아리를 틀고 앉아 있었습니다.
저는 피할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노련한 한 손이 나타나서 뱀의 머리를 잡아서, 꼼짝도 할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뱀은 이리저리 발버둥을 쳤지만, 결국은 죽었습니다. 그런데 ,죽기 바로 전에 마지막으로 독을 내 뿜었는데, 그것이 저의 몸에 닿았습니다.
저는 그냥 휴지로 그것을 닦아 버리고, 꿈에서 깨어났습니다.
 
저의 아내와 기도하면서 더욱더 깨어 기도하면서 조심하자 했는데,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사고가 발생할 때가 라오스 새해 명절연휴(삐마이)기간입니다. 보통 2주정도 쉬는데,
구치소에서 나오려면 여러 부서를 거치면서 허락을 받아야 합니다.
5개부서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라오스 규정상 한 부서에서 보통 2-3일이걸립니다.
그런데 하루만에 모든 부서에서 허락을 받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모두들 기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사고가 발생했지만, 하나님은 감당할 만한 힘을 주셨고, 경험이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인도하셨습니다.
구치소에서 2일동안 감금되어 있는 동안 저는 많은 것들을 경험했습니다.
아무런 인권도 보호받지 못하는 곳이었습니다.
5-6평 남짓한 방에서 75명이 감금되어 있었습니다. 누워서 잠을 자지 못하고, 앉아서 밤을 지새워야 했습니다.
어린 학생들도 있었습니다.10살 정도인 학생들인데 그들도 어른들과 똑같은 대우를 받으면서 지내고 있었습니다.
이 구치소 경험을 통해서 하나님은 저에게 더욱더 보호받지 못하는 약자의 아픔을 알게 하셨고, 그들을 찾아가라고 하셨습니다.
이제 어떻게 그들을 도울것인지 기도하면서 접근해 가려고 합니다.
 
3.절망속에서 피어나는 희망.
 
학교 공사가 기초공사가 끝나고 기둥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사고로 인해서 사단은 이 땅 가운데 기독교 학교를 막고 싶었는지 모릅니다.
우리들을 절망하게 하고, 공사가 중단되기를 원했겠지요. 그런 사단의 궤계를
알기에 힘들어도 공사는 계속 진행되었습니다.
저희들은 선교사로 부름을 받고 나오면서 늘 자녀로서 부모를 섬기지 못하는 미안함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달마다 조금씩 저희들의 마음을 부모님께 표했는데,
저의 어머님이 그간 저희들이 보내준 용돈을 쓰지 않고,모아 두셨다가 이번 학교 공사에 1000만원을 헌금해 주셨습니다.
그 귀한 헌금이 이번 합의금으로 전부 나갔습니다.
만약에 어머님이 헌금이 없었다면, 저는 아직도 구치속에서 합의금을 마련할때까지 기다리고 있어야 겠지요...얼마나 감사한지요...
 
4.다시 시작케 하시는 하나님.
이제 다시 시작입니다. 아무것도 없습니다.사고가 발생했을시,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이제 다시 일어섭니다.
라오스 땅 가운데 반드시 기독교 학교가 있어야 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기독교 학교를 포기할 수 없습니다. 이 땅의 학생들을 포기할 수 없습니다.
우상 앞에 죽어가는 아이들을 그냥 둘수가 없습니다.
 
사랑하는 동역자님!
저희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그리고 학교가 예정대로 건축이 이루어 질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사랑하는 동역자님이 계시기에 이렇게 걸어가는길이 외롭지 않습니다.
 
지속적인 중보를 부탁드립니다.
지금 오토바이 한명 운전자는 병원에 있습니다.
많이 다치지는 않았지만, 하나님의 치유의 손길이 그분 가운데 임할 수 있도록 중보해 주십시오.
모든 법적인 절차가 완전히 끝나지 않았습니다. 사고후 30일이 지나야 사고에 관련된 모든 서류가 말소되고 자유로이 움직일수가 있습니다.
마지막까지 하나님의 보호하심속에 사건이 종결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라오스에서
아내 이인열선교사 대필.
현지연락처:인터넷전화:070-8623-2534
최선교사H.P:856-20-5671-0032(직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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