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의 전쟁중 !
김현나  |  03/19/11  |  조회: 733  
불과의 전쟁중 !
이제 씨에라리온은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었습니다.
곧 다가 올 우기를 대비하여 산과 들판은 잡풀을 태우는 일로 무척 바쁘게 움직입니다





지방을 내려가다 보면 뿌연 연기와 까맣게 그을린 초지를 보게 됩니다
미국이나 한국 같으면 소방차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진화 작업을 하겠지만 이곳은 아무도 불길을 막으려하지도 감시하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자연의 법칙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법을 저희도 배우고 있는 중입니다
이 불길을 바라보면서 성령의 불이 이 땅의 영혼들을 뒤덮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
그러면 타들어간 땅에 새싹이 돋듯 이들의 영혼도 새로운 영으로 태어날것만 같습니다
지금 씨에라리온은 불과의 전쟁 중입니다. 저희 또한 성령의 불과 전쟁 중입니다

저희는 이번에 처음으로 케네마(Kenema)라는 작은 도시를 방문하였습니다
이곳은 씨에라리온의 동쪽에 있으며 라이베리아와 가까운 곳에 있어 내전의 중심지에 서 있던 곳입니다. 지금은 어느정도 안정을 찾고 있지만 내전 당시는 참혹한 살인이 일어났던 곳입니다
지형적으로 금과 다이아몬드가 가장 많이 나는 곳이라 더욱 치열한 공방이 있었던 곳이라고 합니다. 작은 도시지만 다이아몬드를 취급하는 많은 상점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다른곳과 다른게 사람들이 많이 긴장을 하게 합니다
이번 미전도종족 개척 선교에는 2009년 10월 첫 선교팀과 방문하여 사역한 반디(Vandi : CCC Member) 목사님이 함께 동행하여 주었습니다.
저희가 방문한 마을들이 이 국경과 가까운 곳인지라 전쟁으로 폐허가된 마을을 많이 지날수 있었습니다
허물어진 담과 부서진 기둥 닫혀진 상가들…..
그 전쟁전에는 많은 사람들이 제법 큰도시를 이루고 살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큰 마을 이였던듯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텅 비어있습니다. 아무도 자신들의 집을 보수하거나 재건하지 않고 상처 뿐인 마을을 떠나버린듯 합니다
이름모를 무덤가에는 한 가족이듯한 여러개의 묘지가 눈에 들어 왔습니다.

자신들의 가족을 묻고 떠나버린 가족들의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전쟁후 허물어진 그 옛날의 우체국은 이제는 아무도 편지를 부치는 사람이 없습니다
사랑하는 가족의 안부와 연인들의 사랑의 편지를 배달하였을 우체부도 보이질 않습니다
그저 그때의 아름다운 사연을 간직한채 아무도 살지 않는 마을 한 구석에 서 있습니다
재건할 힘과 능력이 없어서이겠지만 이들은 황폐화된 집들과 도시를 그대로 방치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슬픈 역사를 매일 보면서 살아 갑니다.
저희가 찾아간 마을은 깊은 골짜기를 따라 약 한시간을 들어가야 만날수 있는 작은 마을입니다
지금은 우기가 아니라 다행이란 생각을 하며 들어갔습니다. 아마 비가 많이 오게 되면 이 마을을 방문하는 일이 어려울듯 합니다 늘 그렇듯이 추장의 환영과 저희의 선물을 전하고 우리가 이곳에 온 목적을 말하였습니다.
처음 보았지만 친절한 마을사람들과 우리는 예배를 드리는 일부터 시작을 하였습니다.

작은 움막에서 드리는 예배는 하나님의 임재하심으로 은혜가 충만 하였고 요한복음 3:16절 말씀을 참으로 깊은 마음으로 듣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처음 부르는 찬양이지만 두손을 들고 주님을 경배하는 우리의 모습을 보고 그들도 하늘을 향해 손을 들고 찬양을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쭈빗하던 마을 어른들도 모두 함께 기쁨으로 찬양을 드리는 모습은 그 어떤 좋은 환경에서 드리는 예배보다 귀한 순간이었습니다.
어느 마을이든지 한 두명은 아니아(탈장)라는 질병을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마을 에도 두명의 중환자를 만났습니다
지난 선교팀의 도움으로 6명의 환자들이 수술을 받아 걸을수 조차 없었던 그들이 지금은 자신의 힘으로 잘 걷고 자신의 삶을 되찾아 살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 두명의 환자와 지난번 환자중 2개중 한개만 수술하고 아직 큰 탈장을 수술하지 않은 사람과 함께 3명의 환자를 수술하는 은혜도 함께 누렸습니다. 암 환자도 하나님의 손길을 간구하며 기도를 드립니다.

이 모든것이 하나님의 은혜이며 또한 주님의 이름으로 온 우리를 환영한 이들의 축복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평생 자유롭지 못한 신체의 부자유 때문에 움추려 있던 이들이 이제는 마음껏 자신의 삶을 살수 있으니 얼마나 감사하고 감사 한지요. 아마 이들은 평생을 감사함으로 주님께 영광을 돌리며 살것이라 믿습니다
이제 씨에라리온의 동쪽 문을 하나님이 여시고 계십니다
이곳 케네마를 중심으로 라이베리아(Liberia) 국경과 인근의 미전도종족 마을을 방문할수 있는 길이 열리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북쪽으로는 감비아의 키촘을 중심으로 다음달에 기니(Guinea)라는 나라를 방문하려 합니다
다행이 키촘(Kychom) 추장이 저희를 위해 안전한 통행증을 만들어 줄 것을 약속 하였습니다. 추장은 매우 강한 무슬림이지만 전적인 하나님의 예비하심으로 많은 것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꼭 한국을 방문하여 새마을 운동 성공 사례 및 학교 시스템을 배워 이 나라에 정착하기 위한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씨에라리온을 중심으로 북쪽으로는 기니와 동쪽으로는 라이베리아의 국경지역의 미전도 종족의 마을을 방문하는 것이 2011년 사역의 목표가 되었습니다

지난번 선교팀의 사랑으로 지금 록핀(Rokpin)이라는 섬에서는 처음으로 교회 건축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 마을은 100% 무슬림 마을로써 80년 만에 처음으로 백인을 손님으로 맞이하여 의료 혜택과 처음으로 복음을 전해 들은 마을 입니다.
그들에게 주님이 주신 은혜와 지극한 사랑으로 예배당을 짓고 있습니다. 이 마을은 섬이기에 모래, 자갈 등 모든 건축자재를 조그만 배로 외부에서 공급 받아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을 마을 사람들이 시멘트, 자갈, 나무등을 머리에 메고 들고 나르고 있습니다.
비록 건축이 매우 어렵지만 후에 예배를 드릴 것을 생각하면 이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모든 사람들이 기쁨으로 감당하고 있습니다.

평일에는 학교로 사용하고 토요일과 주일은 교회 프로그램을 위해 그리고 예배를 위해 사용할것입니다. 벌써 주일 예배를 시작을 했으며, 처음 예배 시간에 126명의 어린이과 어른들이 예배를 드렸습니다. 불가능한 일이 가능한 일로 바뀐 것입니다. 한번도 예배를 드릴것이라고 상상도 하지 못한 섬 마을사람들이 주님의 이름으로 지금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모두 이 땅을 사랑하는 여러분들의 기도와 사랑 그리고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찾아와 헌신과사랑을 심고간 선교팀들의 결단의 결과 입니다.
마브라가(Maguraka)의 마을도 예배를 시작 하였습니다. 지난번 선교팀이 처음으로 방문한 마을입니다
156명의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학교 교실에서 드려지는 예배지만 하나님의 허락하시면 작은 예배당을 지어주려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 두 곳 마을에 성경을 공급해주고 향후 1년간 학용품 및 교회 용품을 후원한 예정입니다

또 한가지 소식은 모얌바(Moyamba)의 어거스틴 목사님에게 오토바이를 구매하여 전해 주었습니다. 늘 자전거로 또는 걸어서 복음을 전하던 목사님인데 이제는 오토바이로 씽~씽 달려 여러 마을에 복음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평생에 기쁨이 될것이며 이렇게 커다란 사랑에 크게 감격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하나님의 나라의 복음을 위해 쓰이게 될 이 오토바이는 많은 영혼을 천국으로 인도하는 일에 달려갈 것입니다.

지금 이곳은 불과의 전쟁입니다. 성령의 불이 이땅을 덮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요
그리고 지금 시작된 교회와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임재가 날마다 있길 기도해 주십시요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그 사랑이 이제는 씨앗이 되어 이땅에 심기웠습니다.
늦은비와 이른비를 통해 성장할수 있도록, 그리고 세워진 주님의 종 데니얼(Daniel)과 산티기(Santigi)목사에게도 놀라운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길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희들이 전해준 성격책이 날마다 읽혀지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들도 받는것의 즐거움이 아닌 자신들이 체험한 사랑을 전하는 주의 군사들로 사용되어질 것입니다
자기 자신을 위한 기도가 이웃을 위한 기도로 변화될 것이며 매일의 양식을 구하는 기도가 하늘 양식을 구하는 기도로 드려질 것입니다.
처음에는 어려울것이라는 일들이 이제는 우리의 주권이 아닌 전적인 하나님의 주권으로 이땅에서 복음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지금은 누구도 막을수 없는 하나님의 역사가 이곳 씨에라리온에서 시작되고 있음을 저희 부부는 실감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안타까운 일들이 많고 더 많은 마을을 방문하여 복음과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 싶은 마음이지만 한 걸을 한 걸음 인도하시는 성령님을 따르려고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가진것은 복음, 사랑, 그리고 작은 약통이 전부이지지만 이것 만으로도 만족한것은 항상 함께 하시는 주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이곳에서 씨 뿌릴 곳을 찾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사랑과 헌신 그리고 이곳을 향한 기도가 씨앗이 될것이며 양분이 되어 자라게 할것입니다.

이번 의료 선교를 통한 놀라운 역사가 이 땅에 처음으로 주님의 이름으로 두 교회가 생기게 되었고 300명이 넘는 무슬림들이 이제는 크리스찬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이제는 이땅을 구원하시고자 하신 주님의 전적인 역사입니다.
이 사명 한가운데 있게 하신 주님께 감사를 드리며 우리를 위해 기도해 주시는 토기장이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와 사랑을 전합니다.
안녕히계세요

씨에라리온에서 김성림, 현나 선교사 드림

기도제목
1.하나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이 없으면 한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습니다.
-저희 두 선교사가 성령의 음성을 듣고 따르는 민감한 분별력을 위하여
2.모슬림권에 세워진 교회가 현재 126, 156명의 어린이와 마을 주민들이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두 마을 (Rokpin Island, Mayatha)에서 일어나고 있는 믿음의변화가 잘 뿌리내려질 수 있도록
3.Rokpin Island에 교회 및 학교가 지어지고 있습니다. 섬이다보니 건축의 어려움이 많습니다.
-건축의 모든 일정이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섬김과 안전함으로 지어질 수 있도록
-두 마을에 세워진 Santigi, Daniel 목사에게도 성령의 인도하심이 있도록
4.Moyamba의 Augustine목사에게 오토바이를 후원했습니다. 일주일에 2~3마을을 지속적으로 방문하여 복음과 예수 영화를 상영할 것입니다.
-Augustine목사에게 더욱 강한 성령의 능력과 안전을 위하여
5.하나님께서 길을 열어 주셔서 다음달에 현지인 목사와 이웃 나라 기니(Guinea)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 나라는 더욱 강한 무슬림 국가입니다.
-예비된 기니 사역자를 만나 선교의 협력자로서 맺어지며 긴 선교 여행의 안전과 국경 통과가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6.Magburaka에서 기증 받은 대지10에이커에 학교 및 교회, 클리닉 쎈터를 지어주기 원합니다.
-귀한 헌신자를 통해 이 사역이 이루어지며 필요한 재정이 채워질 수 있도록
7.그동안 저희 편의를 제공해 주신 부산 포도원교회 선교사님이 안식년을 맞이하여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저희도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할 것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예비해주신 장막과 옮길 수 있는 재정이 마련될 수 있도록
8.저희 두 선교사가 말라리아와 장티프스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강한 육신의 건강함으로 더욱 신나게, 즐겁게, 기쁘게 감당할 수 있도록
9.미국에 있는 두 자녀(지혜, 지혁)에게 영적인 성숙함과 건강함을 위하여
Website:jesusmission7.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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